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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석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 실습소감문입니다.(4/16~4/27)
작성자 체크 작성일 2018-05-01 19:33:57
내용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정신대상자를 직접적으로 이렇게 많은 시간 만나본 적은 없었다. 물론 치매나 MR 환자들은 접해봤지만 조현병 같은 경우에는 책으로, 대중매체로 접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원장님과 국장님의 오티에서 정신대상자에 대한 편견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신대상자에 대한 편견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원장님과 국장님의 몇몇 질문을 통해 없는 편이기는 하나 그래도 알게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다.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무엇일까? 정상, 비정상이라는 말 자체가 편견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실습을 통하여 나에게 남아있던 편견이 점차 사라지도록 노력하였고, 또한 사회에서 정신대상자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많은 노력이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간호학과를 선택했을 때부터 내가 만약 병원에 입사한다면 정신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정신실습을 경험해보지 않아 나와 잘 맞을까? 하는 100% 확신은 못 했던 것 같다.

정신과는 타과에 비해 대상자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정신과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실제 실습을 해보니 아직 정신실습은 나가기 전 과연 나와 잘 맞을 수 있겠다는 확신도 생기고 내가 생각했던 점이 맞아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또 회원님과의 긴 면담을 할 기회가 있었다. 회원님은 시설에 오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특히 간호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 치료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나와의 대화를 마치면서도 치료에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대화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을 듣고 정신과 간호사는 '나'를 치료적 도구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이 점 또한 정신과의 매력으로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중요한 사실도 깨달았다. '나'를 치료적 도구로 쓰기 때문에 중심을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대상자에게 휩쓸리거나, 너무 멀어지면 대상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또, 대상자들을 모델링하기 때문에 정신과 간호사는 나 먼저 되돌아보고 계속적으로 발전을 해야 한다.

정신간호학 실습을 마치며 나는 누가 물어본다면 당당히 병원에 입사한다면 정신과에 지원하고 싶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중심을 잡고 나를 계속 발전시키고 성찰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처음에는 뭐라 답해야하는지, 어떻게 개방형 질문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느라 소통이 느렸던 점이 있었다. 하지만 점차 자연스러워졌고 실습 후반부쯤에는 입에서 술술 편하게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대화를 하려 노력하여도 답변을 안하시고, 거의 단답형으로 답하는 회원님들과 대화를 이어나갈 때 어려웠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같은 단순한 질문을 물어봐도 답변이 없고, 거의 단답형으로 하여 도대체 이어나가야할지 고민이 되었었다. 하루하루 치료적 의사소통을 하려 노력하기 위해 회원님이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려주자는 생각을 다시 가지고 기다렸더니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대상자가 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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