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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군산간호대학교 4학년 강혜명 실습소감문입니다.
작성자 강혜명 작성일 2018-04-30 02:29:05
내용

군산간호대학교 2015262 강혜명

실습기간 : 2018.03.19 ~ 2018.03.30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저는 평소 안 보는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드라마를 좋아하며 즐겨 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드라마는 “괜찮아 사랑이야” 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면서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 보는 드라마 입니다. 평소 정신대상자는 혼자서 일상생활 하기에 힘들며, 무서운 대상으로만 느끼며 편견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이 드라마는 그런 편견을 깨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드라마 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사랑 병원에 실습을 나갔을 때 여전히 정신대상자들은 두려운 존재일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환자분들께 다가가기 힘들었고 먼저 다가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드라마를 보며 편견을 완전히 깬 줄 알았지만 막상 실습에 나와 보니 그렇지 않은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름다운 세상 실습을 하면서도 저번 실습처럼 편견을 가지고 환자분들을 바라보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 제 걱정과는 달리 아름다운세상 회원님들과 의사소통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면서 제 편견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정신질환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며 노력하였고, 스스로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하는 등 자립적인 활동을 하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편견으로 정신질환 가진 사람들을 피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틀 안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기, 당뇨, 고혈압, 암에 걸릴 듯이 정신질환 대상자는 마음이 감기, 당뇨, 고혈압, 암에 걸려 단지 우리보다 마음이 조금 힘들고 더 아픈 것일 뿐 우리와 같은 지역사회 일원이라고 생각하며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틀 안에서 벗어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저는 지금까지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다가가는 것도 많이 힘들어 하며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원장님과 실습이 어땠는지에 대해서 말하면서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라고 말하였을 때 같이 실습하는 친구들이 아니라면서 의아해 하는 모습으로 인해 내가 적어도 정신간호학 실습을 하면서 낯을 가리지 않고 회원들에게 다가가려고 하고 회원들과 한 마디라도 더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번 실습을 하면서 원래 제 성격과는 달리 먼저 회원님들께 다가가 이야기 하려 하고, 이야기 해보지 않은 회원님들이 있으면 그 회원님과 이야기하려 하려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첫날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첫 날 팀별 모임에 들어갔을 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아할지 몰라 묻는 말에만 대답했고,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돌아가면서 팀별 모임 진행도 맡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에 저도 힘을 얻어 제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회원님들께 관심이 생겼고, 회원님들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번 실습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정신과 간호사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점 혹은 생각>

실습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치료적 의사사통이었습니다. 처음 친구를 사귈 때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찬가지로 회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먼저 라포 형성을 하기 위해 인사를 나누고 나를 소개하고 서로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회원님들과 인사를 주고받으며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정도에 라포가 형성된 회원님들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저는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이냐에 따라 회원님들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다시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 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케이스 대상자의 강점을 사정하고 그 강점을 활용하여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2주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원장님과 국장님과 이야기하면서 치료적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아 하는지, 또 대상자가 이런 반응을 보였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배우면서 스스로 치료적 의사소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치료적 의사사통이란 조언이나 나의 생각을 많이 말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공감해주고 경청하며 그 사람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원님들과 이야기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도 치료적 의사소통을 통해 이야기 하면 더 친밀한 관계가 형성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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