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군산간호대학교 실습후기입니다. (4월16~27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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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풍선 | 작성일 | 2018-04-28 00:57:37 |
내용 |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팀별모임을 할 때 증상관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팀 안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으셨기 때문에 당연히 종사자 선생님이 증상관리에 대한 설명을 하고 회원들은 듣는 시간인 줄 알았다. 하지만 회원 한 분이 자신이 맡은 단원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오셨고 회원들에게 공부해온 내용들을 발표하며 자체적으로 무언가가 이루어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시는 구나 , 대단하다’ 라고 느꼈는데 이런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와 다를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던 것에 대해 부끄러웠고 작은 것 하나 하나 성실히 해내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학교에서 ‘치료적 의사소통’을 배웠지만 이론으로서의 뜻만 알지 실제로는 적용해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아세 실습을 하면서 실습생들끼리 상담자, 내담자, 관찰자의 역할을 통해 개방형 질문으로 상대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지, 내가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들을 하는 것은 아닌지, 내담자의 말에 공감과 경청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배워서 회원님들과 면담을 할 때 적용해 볼 수 있었다. 면담이 끝난 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고맙다 라고 말씀해주시는 회원님들이 있어 내가 치료적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 같아 뿌듯했다. 또, 정신대상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하고 자신의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 또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숨기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러한 것에 질문하면 실례가 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국장님과 면담을 통해 그것 또한 내 속단일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질문한 결과 자신을 드러내놓고 회복하고 싶어 하는 회원님들을 보며 내가 한참 잘못 생각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프로그램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회원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보내는데 때로는 회원님의 말을 들으려하기보다는 깊이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회원님이 말하고 있는 도중에 내가 다음에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 대화가 뚝뚝 끊길 때가 많고 억지로 내가 대화를 이끌어 가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나중에는 과제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진심으로 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라는 마음이 생기니 대화할 때도 서두르지 않게 되고 침묵의 상황에서도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