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메인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제목 군산간호대학교 4학년 실습소감문입니다.
작성자 모기향 작성일 2018-04-16 00:03:44
내용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2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원님들과 대화도 해보고 함께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참여하면서 무의식중에 존재하던 저의 선입견에 대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편견을 버리기 이전에, 먼저 자신이 정신대장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고 자신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대하진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회원님들에게 편견은 없어’ 라고 부정하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또 정신대상자들에 대해 그들의 일부분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여 행동해선 안 된다고 느꼈습니다. 치료적 의사소통을 통해 공감과 반영 등을 해야 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모습으로 임해야 대상자에게도 좋은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의료인이 될 사람으로서, 사회적 편견에 휩싸여 대상자들을 대한 건 아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아름다운세상 실습을 통하여 정신대상자에 대한 편견이 조금이나마 사라지는 뜻 깊은 실습이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걸린 한 사람으로 이해하며, 나와 다를 것 없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

 실습을 하게 되면서 저 자신에게 일어났던 변화 중 첫 번째는 치료적 의사소통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치료하고 치유하기엔 저 또한 매우 부족한 존재이고, 배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회원님들에게 어떤 도움이나 치료를 해주려고 하기보단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경청하며 공감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실습시간 이외에도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에 공감이나 경청, 반영 등을 많이 하며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적용을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치료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고 처음엔 쉽지 않던 치료적 의사소통이 시간이 지나다보니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저에게 나타난 변화는 정신건강간호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아름다운세상 실습을 통해서 정신건강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정신건강간호사는 종합병원 간호사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먼저 되돌아보고 정신대상자의 회복과 재활을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대상자의 회복을 위해 어떠한 정답을 내려서 적용하기보다는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의 틀에 박힌 생각과 사고방식이 깨지면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매주 혹은 2주마다 학생간호사들이 바뀌는 시스템 때문인지 실습 첫 주간은 회원님들과 폭넓은 대화는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려 해도 회피하거나 다른 이야기로 돌리는 등 마음을 많이 열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2주차에 접어들면서 확연히 학생간호사들에게 마음을 열며 먼저 다가오시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면담일지를 작성해야한다는 생각과 케이스과제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원활하지 못한 대화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버리고 임하려 하였고 함께 케이스를 준비하는 친구와 서로의 대화법, 의사소통하는 것을 듣고 피드백도 나눠 치료적 의사소통을 좀 더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하지만 항상 독려해주시고 교육자로서 또는 선배로서 간호학생들에게 해주시는 조언들을 듣고 도전을 받게 되었고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병원실습을 다녔지만 가장 기억에 오래남고 잊지 못할 실습이 될 것 같습니다. 원장님과 국장님, 그리고 선생님들처럼 대상자와 일터에서 꼭 필요한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해주신 많은 조언들과 도움들을 잊지 않고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전인간호하는 실행하는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2주간 정말 감사했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