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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군산간호대학교 4학년 이혜빈 실습소감문입니다.
작성자 이혜빈 작성일 2018-04-06 00:40:46
내용

군산간호대학교 2015253 이혜빈

 

실습기간 : 2018.03.19 ~ 2018.03.30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저 같은 간호실습생이나 다른 실습생들과 의료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정신대상자들에 대한 편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대중 매체를 통해 비춰지는 정신대상자의 모습들이 제가 실습을 통해 알게 된 정신대상자들과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부터도 실습 전에는 정신대상자들이 자신을 감추고 싶고 자신의 질환에 대해 숨기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름다운 세상에서 자신을 드러내놓고 회복하고 싶어 하는 회원님들을 보며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취업 의지가 높은 분, 재활 의지가 높은 분들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고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저는 원래 말을 잘 못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 말 하는 것도 힘들고 다가가는 것이 힘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습니다. 첫날에는 정말 너무 어색하고 제 성격상 어려워서 회원님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첫 주에 참여한 오로나민C 팀에서도 별로 참여율이 높지 않았고 오후 프로그램에서도 회원님들이 참여하는 모습만 바라보고 저는 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동안 저에게 먼저 말 걸어주고 먼저 다가오시는 회원님들도 많으셨는데 그 분들과만 이야기를 나누고 친밀하게 지낸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이 곳은 제가 실습을 하러 나온 것인데 내가 기다리는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먼저 다가가고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회원님들을 끌어주고 해야 하는데 방관자처럼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 후 2주 째에 빅뱅 팀으로 들어가서 활동하며 저는 참여를 많이 하자고 생각하며 활동했습니다. 그렇게 실습하니 지난 일주일과는 달리 실습이 재밌고 더 회원님들과 이야기 하고 싶고 더 말을 걸고 싶어졌습니다. 실습은 저의 참여도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참여도를 높이자 회원님들의 속마음도 들어볼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말 하는 것을 두려워해 말 하는 것을 꺼렸었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실습하며 그런 부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말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점 혹은 생각>

실습 첫날에 회원님들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회원님들과 이야기할 때는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잘 감이 안잡혔습니다. 회원님이 제가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을 할 때나 갑자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을 때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국장님과 의사소통 시간을 가지고 난 후 어떻게 할지 감을 잡고 회원님들과 의사소통을 잘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회원님의 얘기에 무조건 답을 주려는 것보다 얼마나 이해하고 같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한 회원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저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공감과 경청 그리고 반영을 하며 의사소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회원님이 제가 별 말을 안 해주고 이렇게 듣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자꾸 말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속마음도 말 해주셨습니다. 그 의사소통을 하였을 때 이런 치료적 의사소통이 필요한 것이었구나 하고 비로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치료적 의사소통을 더욱 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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