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메인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제목 우석대학교 간호학과 강다영입니다.
작성자 강다영 작성일 2017-09-16 12:50:05
내용

실습 후 정신대상자에 대한 견해

저번학기 정신간호실습을 나가서 그런지 이번에 아름다운 세상에 오면서 대상자들에 대한 걱정은 덜했다. 이론으로 배우고 실습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들도 우리랑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들 보다 착하고 순수하다.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예민하고 까칠한 분들은 하나도 없었고 순수하다고 느껴지는 회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와 소통이 되는 느낌이었고 다가가기 수월해졌다. 대상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느낀 점은 내가 많은 것을 물어보기 전에 스스로 먼저 술술 말해주신다는 점이다. 면담을 진행할 때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얼마나 말하고 싶었고 얼마나 본인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지 대화 내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마음의 병이 큰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

큰 변화는 정신대상자에 대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성인이나 기타 교과목 실습과는 다른 마음으로 접근을 했기 때문에 변화된 점도 더 많다고 생각한다.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면담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참여하고 지도해나가면서 정신재활치료는 병원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알 수 있었다. 회원들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키우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에 참여하면서 관심과 세심함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만큼 나의 자세도 변화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들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고 내가 치료적 도구가 되어 정신대상자들에게 보탬이 되려 노력했으며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 경청하는 법과 끈기를 배웠다. 그러한 점들이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이고 보람된 일이라고 여겨진다.

대상자와 의사소통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점 혹은 생각

대부분 내가 의사소통한 대상자들은 이야기가 잘 이어지고 지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없는 분들이어서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끔 이상행동을 통해 면담이 진행될 때마다 어렵기도 했다. 그럴 때는 어떤 식으로 끌고 가야 할지가 막막했었다. 잘 진행되는 듯 하다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대한 나의 대처방안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날 조언해주신 것처럼 면담을 진행하면서 더 시간을 두고 적응해야 할 것 같다. 함께하는 동안 크게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얻고가는 것이 많아 회원들과의 만남에 감사한다.

목록